스레드소설은 바로 직전의 스레드 내용을 바로 이어 받아 다음 스레드를 써 나가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첫 문장 또는 앞 스텝에서 선택된 이야기를 이어서 쓰는 방식은 이야기의 흐름을 저해할 수 있으니, 바로 직전의 스레드 내용을 이어 받는 방식으로 참여해 주세요. 단, 기획자의 의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각 프로젝트의 공지를 확인해 주세요.
이 스레드소설을 시작하는 첫 문장
숙취는 단순 머리가 아프다기보다 땃쥐 한 마리가 뇌를 찢는다는 고통에 가까웠다. 두통탓에 미간을 찌푸린대도 이 통증이란 놈은 도통 사라질 기미가 없다는 점에서, 나는 통증을 해소해 줄 우리의 구세주 해장국님을 만나 뵐 때가 되었노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해장국님을 접선하기 위해 주위를 더듬어 핸드폰을 찾았다. 그러나 핸드폰은 잡히지 않았다. 대신 손에 닿는건 토사물이 묻은 베개들이었다. 술에 취해 베개를 이리도 많이 사 온 것일까? 나는 이 생각과 함께 눈을 떴다. 내 손에 토막 난 시체가 쥐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