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소설은 바로 직전의 스레드 내용을 바로 이어 받아 다음 스레드를 써 나가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첫 문장 또는 앞 스텝에서 선택된 이야기를 이어서 쓰는 방식은 이야기의 흐름을 저해할 수 있으니, 바로 직전의 스레드 내용을 이어 받는 방식으로 참여해 주세요. 단, 기획자의 의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각 프로젝트의 공지를 확인해 주세요.
이 스레드소설을 시작하는 첫 문장
창백하게 젖은 기억 사이로 떠오른 것은 지나간 추억도, 후회도 아닌 그저 맞잡은 손이었다. 어느순간부터 비어버린 그의 손엔 어떠한 희망도, 절망도 붙잡히지 않건만.
그리도 간절했던 날이 그에게도 존재했다. 가장 처절하고 생기넘치던, 살아있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삶이었다.
차갑게 가라앉은 물의 도시에 그가 오롯히 두 발로 서있을 때였다.
그러나 지금은 차디찬 바닥에 누워 죽음을 기다린다.
다가올 굳은 땅의 심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