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가축이다(코멘트 부족으로 미완)(1년의 기다림끝에 결정된 사안입니다.)

2099년, 지구에 외계인들이 내려섰다.
인류는 만물의 영장이 아니었으며, 지구의 다른 여타의 존재들에 있어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우위를 점한 것 또한 아니었다.
2199년, 현생인류는 국제적인 유통량 1,562,316,459kg,
국제적인 소비량은 약 5,600,000,000,000크레딧의 3류 가축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이 대전 국제 사축소에서 도축날만을 기다리는 가축들이다.

 

철문이 끔찍한 쇳소리를 내며 강렬한 빛이 우리 안에 들어왔다. 저 문짝은 이 시간에 열리는 놈이 아니다. 분명 어제 거하게 도축했으니, 아마도 다른 우리에서 사육되던 놈들의 머릿 수가 줄어든 모양이지.
사육사가 못 알아들을 소리를 지껄이며 피둥피둥 살찐 나체의 인간들을 우리에 몰아넣었다. 철문이 닫히고, 방장이 환영인사를 했다.
“숙성실에 온 걸 환영해!”

 

더 이상 인간들은 본인들의 자유를 탐할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알 수 없는 이들의 무력은 존재만으로 인간들에게 무력감을 선사하였고, 쟁취라는 의미를 잊은 인간들에겐 어떠한 반격의 여지도 존재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숙성실의 의미를 알면서도 어떠한 삶의 의지를 잃은 채 그저 끌려온 이들처럼 말이다.

호스트 코멘트

많이 아쉽지만 어쩔수가 없네요.
1년의 기다림에도 추가된 코멘트가 제로이기에,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번에는 여러분이 보다 흥미를 느끼고
보다 많이 참여하실수 있을법한 주제를 갖고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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