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릴레이

눈을 뜨니 파란색 하늘이 보였다.

 

몽실몽실 떠다니는 구름들이 파란 하늘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었다.

 

그 구름 중 하나의 구름이 땅에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떨어진 구름은 안개가 되어 도시로 흘렀다.

 

흘러간 구름은 빌딩 숲 사이로 흩어졌다.

 

구름을 마신 사람들의 몸이 하나 둘 하늘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숨을 쉬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라 나도 구름을 마시게 되어 몸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어느덧 훨훨 날고 있는 새 한 마리와 눈높이가 같아졌다.

 

새는 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양인지 유유자적하게 날고 있었다.

 

너무높이 올라간 사람들이 한참 아래에 있는 나를 보며 손을 흔들었다.

 

나는 아주 높이 올라가 점이 되어가는 사람들에게 마주 손을 흔들었다.

호스트 코멘트

참여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참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