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이

작가 코멘트

이 글은 조선 후기의 야담집 ‘청구야담’의 ‘문경관’ 이야기를 소재로 했습니다. ‘청구야담’에 따르면 문경관은 남대문 바깥에 살던 가난한 양반 심씨가 만났던 도깨비인데, 목소리만 들리고, 앞날을 내다보았으며, 집에 돈이 어디에 있는지를 맞혔다고 합니다. 그는 매번 음식이나 돈을 요구하고 심씨를 귀찮게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심씨의 말동무가 되어 주기도 했습니다. 오랜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심씨는 문경관에게 제발 자신을 떠나달라고 했는데요. 노잣돈 열 냥을 받은 문경관은 그를 떠나며 자신의 고향이 문경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