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가득, 최고의 선물

  • 장르: SF | 태그: #부유 #부유수유 #부성애 #옥시토신 #프로락틴 #유축 #신체강탈
  • 평점×10 | 분량: 131매 | 성향:
  • 소개: 부유수유하느라 고생하는 아이 아빠, ‘최고’. 수면부족과 유선염에 시달리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꿋꿋이 부유를 먹인다. 부유는 아빠가 아이에게 줄 수 ... 더보기

가슴 가득, 최고의 선물

작가 코멘트

이 글은 모유수유로 고생하는 딸을 보며 (그 자신도 모유수유로 고생하신) 저희 엄마가 “여자가 애 낳느라 고생했으니 젖 먹이는 건 남자가 했음 좋겠어.” 하고 넋두리하시는 걸 듣고 떠오른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모유수유는 자연스러운 거지 당연한 게 아닙니다. 모유수유든 분유수유든 결정한 권리를 가진 사람은 엄마이고요. 그러니 그 무엇이든 강권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리 생각하면서도 미련을 못 버리고 모유수유에 매달리는 것이 엄마이지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모유에 집착하는 제 자신을 바라보니 나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내 몸과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것만 같더군요. 그러다 어떤 글을 읽고 모유수유를 포기했습니다. (https://qz.com/1403011/why-is-breastfeeding-science-so-controversial/ 모유수유의 장점에 대한 연구 방법이 적절했는가에 대한 의문+첫째는 모유 둘째는 분유를 먹인 가정에 대한 연구에서 첫째와 둘째의 건강상태가 차이가 없었다는 내용) 분유를 먹이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지만, 이젠 아이와 젖소에게 미안해지네요. 하지만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나 자신과 아이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됨을 알기에 죄책감 반, 후련함 반으로 분유수유를 즐기고자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