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에게

작가

대장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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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작이야 했지만

그 정도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묘하게 시큰하고

묘하게 달디달며

묘하게 씁쓰레하고

묘하게 메스꺼운

 

그 어떤 맛도 이길 수 없는

독특하고 강렬한

 

꼬부라지는 혀를 길들여가며,

씩씩거리는 입안을 달래가며

꾸역꾸역 마시던

그 맛의 기억은

원하지 않아도

몸 속 어딘가 새겨져

그날 이후

매일매일 신물나게 새롭다

 

내 대장은

길이가 내 키만큼 된다는

길고 긴 내 대장은

굽이굽이마다 이 묘한 맛을 담아내느라

얼마나 새로운 기운이 필요했으랴

 

맛의 잔치가 미처 끝나기도 전에

모든 힘을 모아

문을 활짝 열어젖힌다.

 

쿨렁 쿨렁 꾸르륵 쿨렁

콰앙 다다다다 우르르 부앙

 

끝없는 질풍노도의 광기 … (계속 읽으시려면 로그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