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빼고 갈때까지 쓰기

  • 장르: 기타 | 태그: #글
  • 평점×5 | 분량: 15매
  • 소개: 특정 홀소리가 모두 빠진 소설 더보기

ㅇ 빼고 갈때까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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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는 간단했다. 미국 작가가 쓴 글 Gadsby는 E를 전부 제거하고 썼대서 신기해서 도전한다.

 

나는 닿소리를 빼고 Gadsby는 홀소리를 제거했다면 대개는 홀소리가 더 제거하기 힘들다고 보겠지만, 글쎄? 닿소리도 닿소리 나름! 한국 문자 속 최고로 빈번히 쓰는 닿소리라 벌써 더럽게 힘들다.

추가로 나는 대체복무를 하면서 쓰는데, 그 작가는 타자 속 E를 진작 뽑고 집필해서 실수할 기회까지 제거했지만, 내가 근무지 컴퓨터 자판 가지고 그랬다가는 고문관 취급과 제대로 깨지기는 기본, 복무 기간도 늘겠지?

그게 달까? 마지막 문제가 존재한다. 컨트롤+F는 미국 문자가 가진 E를 쉽게 찾지만, 한국 문자는 자모가 합한 게 하나라 컨트롤+F로는 찾지도 못한다. 추가로 내 존함도 쓰기 부적절하다. 받침만 붙게 된다면 는, 를, 가 대신 다른 조사를 쓰는데…… 그게 다 막힌다. 즉 내 존함도 닿소리 지지대가 붙는다. 존함…… 참 거만한데 대체제가 전무하다.

그런데 주제는 뭐로 잡지? 고민해 보니 그것도 문제다. 주제로 썼다가 갑자기 문제가 출현해 기만 제대로 쓰고 결까지는 닿지도 못한 채 기->스…… 저런 못해먹겠네. 루트를 탈 확률도 무시하기 힘들다.

그러니 간단히 내 잡담만 풀겠다. 한 천 더하기 천 자 쯤 뽑혀주면 좋겠다.

2016년도 한 차례 소설 출간 문계를 쓴 과거가 머리를 맴돈다. 전날 한 숨도 자지 못해서 희미한 두뇌가 갑자기 깨서 밤까지 소리를 지르며 쪽지를 계속 검토했다. 그리고 5달 뒤 E북 출간 까지는 참 기뻤지만, 그달 판매 계산서가 출판사 작별 문자를 데리고 내 쪽지함 깜짝 선물로 나타나자 크게 낙심했다.

그럼 차라리 주호민 작가처럼 파괴신처럼 기괴한 호라도 만들자 하는 다짐도 내가 쓴 차기작 전부가 거짓말처럼 단 하나도 제대로 된 결과를 내지 못하며 고사했다. 결국 파괴는 만들고 난 뒤나 실현된다는 뼈저린 교훈만 하나 받고 끝났다.

그때 낸 현판과 달리 지금 준비하는 소재는 톨킨(과 내가 최고로 즐기지만 그 홀소리가 2번 포함되는 한국 작가님.) 작가님 소재로 대단한 고대 판타지, 또는 진짜 판타지라고 불릴 권리가 넉넉할 그 판타지 갈래를 판다.(그 갈래를 뭐라 부르는 건지 모를 땐 세계관 소설로 불렀는데 따로 별호가 존재하더라) 하지만 잘될지는 모르겠다. 잘되면 좋겠다. 복무가 끝나기 전 책 한 권 못 내거나 모집전 하나 못 붙는다면 작가로 계속 살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하지도 못하겠다.

추가로 단편도 몇 개 쓴다. 실화를 가지고 픽션 조금 넣고 기괴하라ㅁ(제대로 썼다. 하라ㅁ) 시리즈로 준비하는데 하절기 끝나고도 몇 달째 모기가 매번 밤마다 내 귀나 코를 날개 퍼덕거리는 소리로 괴롭힌다. 확실히 말하는데 그것들 전부가 모기보다는 사탄과 가깝다. 그러니 벌레 잡는 독도 무시하고 편히 나는데다가 내 잠만 못 자게하고 피부는 괜찮지. 밤새 시끄럽다가도 깨고 나면 물린 자국 하나 찾지 못한다. 스포는 그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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