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픽션으로, 실제 인물, 사건, 지명, 단체 등과 무관합니다
이 나이대의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든지 그렇겠지만, 역시 최고의 관심사는 군대문제다. 특히나 나같은 조건의 사람인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하다.
그렇다고 국방부에 직접 문의하기는 역시 좀 그렇기에 협회쪽으로 먼저 전화를 걸었다. 벌써 몇 번이나 통화를 했기 때문에 이내 본론으로 들어갔고, 마침내 이전 통화와는 다른 답변이 돌아왔다.
<그래. 대체복무 도입하기로 결론났어.>
희망적인 소식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에쓰! 좋았어! 그래서 어디로 근무하게 되는데요?”
<국정원.>
들뜬 내 귀에 들어온 익숙한 단어에 반사적으로 시덥잖은 농담이 튀어나왔다.
“거기서 댓글이라도 다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