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야기는 과거 제가 아는 분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각색해서 만들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이야기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 나는 도(道)를 닦았다는 양반과 우리 조부가 바둑을 두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는 소위 말하는 도사였는데, 날이 무척 더워 바둑을 두는게 힘들어 조부가 투덜댔다. 그러자 그 도사는 오른손을 치켜 올렸는데, 도사의 오른손이 나무가 되어 순식간에 그늘을 드리웠다. 도사는 양산처럼 일대의 햇빛을 가리고는, 왼손으로 마저 바둑을 뒀다. 그게 도술인지, 아니면 훌륭한 사기인지는 모르지만, 그토록 신기한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어쩌면 우리 중에 이런 존재가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작가 코멘트
이번 이야기는 과거 제가 아는 분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각색해서 만들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이야기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과거 나는 도(道)를 닦았다는 양반과 우리 조부가 바둑을 두는 걸 본 적이 있다. 그는 소위 말하는 도사였는데, 날이 무척 더워 바둑을 두는게 힘들어 조부가 투덜댔다. 그러자 그 도사는 오른손을 치켜 올렸는데, 도사의 오른손이 나무가 되어 순식간에 그늘을 드리웠다. 도사는 양산처럼 일대의 햇빛을 가리고는, 왼손으로 마저 바둑을 뒀다. 그게 도술인지, 아니면 훌륭한 사기인지는 모르지만, 그토록 신기한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어쩌면 우리 중에 이런 존재가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