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마니족의 사제 마누는 신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 사제였고 젊은 남자였으며 파계한 자였으며 살인자였으며 이상주의자였다. 그의 부모가 아기였던 그를 신전에 데려왔을 때 마니족의 공주...더보기
소개: 마니족의 사제 마누는 신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 사제였고 젊은 남자였으며 파계한 자였으며 살인자였으며 이상주의자였다. 그의 부모가 아기였던 그를 신전에 데려왔을 때 마니족의 공주는 그가 마니족의 왕이 될 것이라는 신탁을 내렸다. 그는 ‘마누’라는 이름을 받고 공주를 모시는 사제가 되어 그 당시 마니족의 제사장의 손에서 그의 아들처럼 자랐다.
제물로 바칠 아린(반인반수)들을 사냥하던 어느 해 새벽, 마누는 아린족의 ‘하리단’을 화살로 빗맞혔다. 마니족의 사제가 사냥감을 한 번에 죽이지 못 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었다. 마누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홀로 숲에 갔다가 매혹적이고도 위험한 인어의 목소리를 얻고 인어에게 영혼의 절반을 빼앗겼다. 인어는 마누의 내면에서 그를 불러 그를 호수 속으로 끌어들이려 했고 마누는 인어에 홀려 호수로 가지 않으려, 남을 미치게 하지 않으려 버둥거리며 살아야 했다.
사제들은 인어에 홀린 사제인 마누를 위험인물 취급했다. 마누는 아린족의 하리단에게 빠져들었으나 아린족은 ‘학살자’인 마누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마누는 아린족 사냥을 그만 두어야 한다고 신전에서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신께 바치는 제물을 사냥하지 말자는 ‘이단’, 게다가 마누의 후견인이인 전(前) 제사장과 현 제사장 사이의 파벌 싸움에 휘말리린 마누는 신전에서 소외되어 갔다. 하리단과의 사이에서는 아이가 잉태되었다. 마누는 숲에서 하리단과 살기 위해 환속을 신청했으나 불허 처분을 받았고 신전에서는 마니족의 아이를 잉태한 아린을 죽이려 하는데.. 접기
작가 코멘트
약초 할머니의 손자인 ‘유바’는 나중에 중요하게 나올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