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전의 이야긴간

  • 장르: 일반
  • 분량: 26매
  • 소개: 어느 날 포스트 아포칼립스가 주제라셔서 썼습니다. 더보기
작가

뒷전의 이야긴간

작가 코멘트

“전국에서 11등이다. 우리” “애드리브를 그렇게 넣으니까 그렇지.” “노래방의 발전이 여기까지라니 참 슬퍼. 내 흥을 이해할 만큼 똑똑해질 줄 알았는데.” “이 노래 아는 사람이 아직 남았다는 게 더 웃기지 않아?” “사람이 아닐 수도 있어.” “드럽게 무섭네.” 모구모는 종이컵을 몇 번 나무 숟가락으로 휘적인다. 녹아 없어진 아이스크림. 에스프레소 기계가 아직 살아있었고, 무너진 벽 너머가 만화 카페라는 사실을 덧붙이면 행복한 결말이 될까.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코인 노래방에 들를 일이 있다면, 저희를 기억해주세요. 뒷전의 이야긴간 말고. 린트와린도르와 모구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