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컴퓨터에 저장했던 원고를 찾았는데, 절반이 사라져버렸더군요. 적어도 2015년 이전부터 2010년 이후 사이의 원고와 그 전에 썼던 습작의 대부분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사실 좀 더 기묘한 분위기에 잘 쓰여진 다른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그 원고를 찾으려다 습작들이 사라진 걸 발견해서, 이런 화풀이 같은 글을 다시 쓰게 되었네요. 덕분에 등장인물 이름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공개하는 것도 많이 망설였어요. 생각과 감정이 무작정 글이 되는 건 아니니 이 작품도 ‘화풀이’라 비하하면 안 되는 거겠지만, 이 정도의 복수심과 폭력성을 드러내는 이야기는 너무 흔하지 싶어서요.
게다가 공개를 망설이는 중인 한 단편이 여기에서 사용된 모티브와 주제 등을 더 잘 보여주고 있어서, 더 나은 작품을 이미 만들었는데 원고 사라졌다고 씩씩대며 써내린 꼴인지라, 스스로가 좀 우습군요.
그래도 이렇게 공개를 하는 건, 제가 이곳을 습작 전시와 보관의 용도처럼 쓴다는 증거일까요.
스스로 평가하기에는 불쾌한 이야기지만 혹시 보는 입장에서는 인과응보 같은 무언가를 느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일단 올려봅니다. 태그를 저런 식으로 사용하는 게 맞을는지 모르겠어요. 호러라고 해도 되는 걸까 싶기도 하고요.
어쩌다보니 어두운 얘기, 밝은 얘기, 그리고 어두운 얘기를 쓰는 흐름이 된 거 같네요.
이런 식이면 다음에 올리는 단편은 좀 즐거운 내용이지 않으려나요?
작가 코멘트
안녕하세요.
며칠 전 컴퓨터에 저장했던 원고를 찾았는데, 절반이 사라져버렸더군요. 적어도 2015년 이전부터 2010년 이후 사이의 원고와 그 전에 썼던 습작의 대부분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사실 좀 더 기묘한 분위기에 잘 쓰여진 다른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그 원고를 찾으려다 습작들이 사라진 걸 발견해서, 이런 화풀이 같은 글을 다시 쓰게 되었네요. 덕분에 등장인물 이름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공개하는 것도 많이 망설였어요. 생각과 감정이 무작정 글이 되는 건 아니니 이 작품도 ‘화풀이’라 비하하면 안 되는 거겠지만, 이 정도의 복수심과 폭력성을 드러내는 이야기는 너무 흔하지 싶어서요.
게다가 공개를 망설이는 중인 한 단편이 여기에서 사용된 모티브와 주제 등을 더 잘 보여주고 있어서, 더 나은 작품을 이미 만들었는데 원고 사라졌다고 씩씩대며 써내린 꼴인지라, 스스로가 좀 우습군요.
그래도 이렇게 공개를 하는 건, 제가 이곳을 습작 전시와 보관의 용도처럼 쓴다는 증거일까요.
스스로 평가하기에는 불쾌한 이야기지만 혹시 보는 입장에서는 인과응보 같은 무언가를 느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일단 올려봅니다. 태그를 저런 식으로 사용하는 게 맞을는지 모르겠어요. 호러라고 해도 되는 걸까 싶기도 하고요.
어쩌다보니 어두운 얘기, 밝은 얘기, 그리고 어두운 얘기를 쓰는 흐름이 된 거 같네요.
이런 식이면 다음에 올리는 단편은 좀 즐거운 내용이지 않으려나요?
어쨌든, 읽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