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949년 강원도의 어느 산골 마을. 대처의 소식이라고는 장날에나 겨우 흘러들어오는 작은 마을에서 동수, 영희, 영호, 기석은 서로가 세상의 전부인 듯 함께 자란다. 엄한 아버지를...더보기
소개: 1949년 강원도의 어느 산골 마을. 대처의 소식이라고는 장날에나 겨우 흘러들어오는 작은 마을에서 동수, 영희, 영호, 기석은 서로가 세상의 전부인 듯 함께 자란다. 엄한 아버지를 둔 동수, 천진한 열네 살 소녀 영희, 마을의 자랑인 영호, 독립운동을 하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난 속에서 살아가는 기석. 서로의 처지는 달랐지만, 아이들에게 그런 차이는 중요하지 않았다. 함께 시냇가에서 놀고 산을 뛰어다니며 하루를 보내는 것. 그것이 그들에게는 당연한 일상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평온한 나날을 보내는 동안, 산 너머의 세상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계절과 우정, 그리고 네 아이의 삶에도 머지않아 시대의 거센 파도가 밀려온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그해 봄, 네 아이의 운명은 이미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