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까.” 이 소설은 10년이라는 시간을 병실에서 보낸,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소년...더보기
소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바로잡아야 할까.”
이 소설은 10년이라는 시간을 병실에서 보낸,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소년 김성우의 이야기입니다.
아홉 살, 뛰는 것밖에 모르던 소년은 어느 날부터인가 걷지 못하게 되었고, 열다섯 살에는 10%의 생존 확률을 건 수술대 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는 열아홉 살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의 10년은 통째로 날아갔고, 남은 것은 얇아진 팔다리와 부모의 굽은 등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우는 우연히 발견한 과거의 선택을 통해, 잃어버린 줄 알았던 자신의 10년이 결코 아무 의미 없는 시간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는 병실에서 기다리는 법, 말하지 않는 것을 읽는 법, 그리고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버티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 소설은 단순히 돈을 벌어 복수하거나 성공하는 통쾌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잃어버린 시간을 대면하고, 그 시간 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거액의 자산을 마주하고 느낀 것은 환희가 아닌 두려움과 책임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 속에서, 그는 10년 전 자신을 처음으로 긍정하게 됩니다. 혼자 머리카락을 세어 버리며 부모의 마음을 살폈던,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스스로 견디는 법을 터득해야 했던 어린 자신을 향해, 처음으로 따뜻한 시선을 보냅니다.
“너 혼자 다 했다.”
이 한 줄의 문장은 성우가 자신에게 건네는 최초의 위로이자, 10년이라는 긴 병마의 시간을 비로소 온전히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이는 선언입니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