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50만 km 밖 L2 궤도, 어둠 속에 홀로 떠 있는 무인 탐사선 ‘희망호-01’. 그가 11년간 우주의 풍화를 견디며 보내온 3.7TB의 편지는 마침내 인...더보기
소개: 150만 km 밖 L2 궤도, 어둠 속에 홀로 떠 있는 무인 탐사선 ‘희망호-01’.
그가 11년간 우주의 풍화를 견디며 보내온 3.7TB의 편지는 마침내 인류에게 다음 문을 열어주었다. 무인이 길을 닦았으니, 이제 사람이 그 길을 걸을 차례다.
140m로 거대해진 선체, 32제곱미터의 좁은 거주 공간. 과묵한 엔지니어 마커스와 모든 것을 수첩에 적는 의사 유키가 ‘희망호-02’에 오르며 본격적인 유인 항해가 시작된다. 기계의 적이 마모와 진동이었다면, 사람의 적은 권태와 불면이다. 철저한 고립 속에서 두 사람은 마찰하고 연대하며 유인 비행의 가치를 증명해 낸다.
하지만 730일의 생존을 넘어, ‘희망호-03’의 3인 승무원이 1,095일이라는 경이로운 체류 기록을 달성한 순간 인류는 냉혹한 물리학의 벽과 마주한다. 인원이 늘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선체 구조 안정도(φ)가 무너지는 ‘열화 법칙’. 현재의 기술로는 더 멀리, 더 오래갈 수 없다.
우주 탐사의 한계에 부딪힌 순간, 11년 만에 지구로 회수된 첫 번째 배 ‘희망호-01’의 심장(Deep Core)에서 아무도 예상치 못한 시공간 진동의 비밀이 해독되는데…….
“함선(Ship)의 시대가 저물고, 시공간을 뚫는 문(Gate)의 시대가 열린다.”
가장 차가운 우주 한가운데서, 인간이라는 가장 뜨거운 변수를 계산해 내는 하드 SF 서사. 0.01이라는 얇은 마진 위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개척자들의 기록이 두 번째 수첩에 펼쳐집니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