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티 없는 백지를 지키기 위해, 나는 기꺼이 오물 속의 괴물이 되었다. 타인의 기억을 흡수하는 능력을 지닌 한도준. 머릿속을 채운 타인들의 지독한 소음에 짓눌려 살아가던 그에게, 매...더보기
소개: 티 없는 백지를 지키기 위해, 나는 기꺼이 오물 속의 괴물이 되었다.
타인의 기억을 흡수하는 능력을 지닌 한도준. 머릿속을 채운 타인들의 지독한 소음에 짓눌려 살아가던 그에게, 매일 기억을 잃어버리는 윤수안의 텅 빈 뇌는 유일한 정적이며 안식처다.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밤, 피칠갑을 한 수안이 찾아오고 그녀의 뇌 신경에 접속한 도준은 끔찍한 살육의 현장을 목격한다. 유일한 피난처가 더럽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준은 모든 증거를 조작하며 스스로 살인마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집요한 사냥개의 눈을 가진 강형사가 인위적으로 표백된 여백의 틈새를 파고들기 시작하는데. 무결한 백지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괴물이 된 자의 하드보일드 스릴러.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