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반사(Non-Reflex)의 고백

비반사(Non-Reflex)의 고백

작가 코멘트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거울의 방’에 갇혀 살아갑니다. 타인을 내 욕망의 도구로 비춰보거나, 타인의 시선이라는 거울에 나를 끼워 맞추며 스스로를 소외시키곤 하죠.

이 이야기는 그 지독한 이기심의 미궁 속에서 ‘나’라는 환상을 깨뜨리고, 비로소 옆 사람의 체온을 감각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알렉산드르가 설계한 100일은 고립이 아니라, 비로소 타인과 직선으로 연결되기 위해 필요한 ‘반사의 정지’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어두운 지하층에서 가장 눈부신 태양 아래로 걸어 나오는 다섯 인물의 발걸음을 통해, 여러분의 마음속 거울도 잠시 멈추고 서로의 눈동자를 응시할 수 있는 여유가 깃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