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그녀는 매일 밤 30분씩 지옥을 산다. 그는 매일 아침 30분씩 천국에서 산다. 그리고 30분이 지나면, 그들의 기억은 리셋된다. 여자: 눈을 뜨면 언제나 3제곱미터의 차가운 감방...더보기
소개: 그녀는 매일 밤 30분씩 지옥을 산다. 그는 매일 아침 30분씩 천국에서 산다. 그리고 30분이 지나면, 그들의 기억은 리셋된다.
여자: 눈을 뜨면 언제나 3제곱미터의 차가운 감방이다. 손발은 묶여 있고, 기억은 하얗게 지워져 있다. 잠이 들면 더 끔찍한 악몽이 시작된다. 어두운 골목길에서 누군가를 죽이는 꿈. 칼을 휘두르고 나면, 죽어 있는 건 언제나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엄마다. 이 끔찍한 죄책감과 고통의 루프는 멈추지 않는다. 누군가 나를 이곳에 가두고, 내 머릿속을 난도질하고 있다.
남자: 눈을 뜨면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스위트룸이다. 최고급 룸서비스, 낯선 미녀와의 완벽한 사랑. 모든 것이 평화롭다. 단 하나, 문이 밖에서 잠겨 있다는 것만 빼고. 신문의 날짜는 제멋대로 바뀌어 있고, 나는 내가 누구인지조차 모른다. 이 달콤한 천국이 사실은 정교하게 설계된 사육장이라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 나는 웃고 있었다.
탈출, 그리고 충돌. 시스템의 균열을 틈타 각자의 지옥과 천국에서 탈출한 그날 밤, 빗속에서 우리는 마주쳤다. 서로가 유일한 목격자이자, 서로의 잃어버린 기억을 쥐고 있는 열쇠임을 본능적으로 알아본 순간. 우리를 쫓는 검은 수트의 남자들, 내 손가락 마디마디에 새겨진 정체불명의 문자들, 그리고 지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유령 요새, ‘희망병원’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