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거기 당신, 위험하게 왜 길거리를 어슬렁거리는 거에요? 지금 시간이면 좀비들 한창 출몰할 때인데, 악! 뒤! 뒤에 좀비! 조심해요! …휴, 하마터면 물리는 줄 알았어요. 손에 든 ...더보기
소개: 거기 당신, 위험하게 왜 길거리를 어슬렁거리는 거에요? 지금 시간이면 좀비들 한창 출몰할 때인데, 악! 뒤! 뒤에 좀비! 조심해요! …휴, 하마터면 물리는 줄 알았어요. 손에 든 건 뭐에요? …편지? 방금까지 없었잖아요. 어디서 난 거에요? 설마 좀비…? 누가 보낸 건데요? 빨리 뜯어봐요! 접기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머릿속에도 문득 생각나는 편지가 한 통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편지가 떠오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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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마당 열 줄 소설 공모전을 아시나요? ‘열 문장으로 소설을 만드는’ 공모전인데, 올해 거기에 도전했던 작품입니다. ‘열 문장’으로 딱 제한되니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야 할 지 머릿속이 복잡하더라고요. 당시에 여러가지 고민이 많아서 스스로 위안을 받을 겸, 제 글이 따뜻한 희망을 전해주는 편지 같은 글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거기에 계속 살을 붙여서 ‘그러면 편지를 쓴 사람은 누구일까? 받는 상대는 누구일까? 이 편지를 주고받는 상황은 어떤 상황일까?’ …이렇게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좀비 바이러스로 한 번 망한 세상에서, 좀비를 우편배달부로 활용해서 편지를 주고받는, 얼굴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겨났습니다. 나중에 좀 더 살을 붙여서 중편으로 써보고 싶네요.
작가 코멘트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머릿속에도 문득 생각나는 편지가 한 통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편지가 떠오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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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마당 열 줄 소설 공모전을 아시나요? ‘열 문장으로 소설을 만드는’ 공모전인데, 올해 거기에 도전했던 작품입니다. ‘열 문장’으로 딱 제한되니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야 할 지 머릿속이 복잡하더라고요. 당시에 여러가지 고민이 많아서 스스로 위안을 받을 겸, 제 글이 따뜻한 희망을 전해주는 편지 같은 글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거기에 계속 살을 붙여서 ‘그러면 편지를 쓴 사람은 누구일까? 받는 상대는 누구일까? 이 편지를 주고받는 상황은 어떤 상황일까?’ …이렇게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좀비 바이러스로 한 번 망한 세상에서, 좀비를 우편배달부로 활용해서 편지를 주고받는, 얼굴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겨났습니다. 나중에 좀 더 살을 붙여서 중편으로 써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