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틈틈히 한자한자 보탭니다. 청교도에서 시작해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과 정복, 잔혹과 위선, 야만과 문명 사이를 헤매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 이건 단순한 픽션이 아니라, 역...더보기
소개: 틈틈히 한자한자 보탭니다.
청교도에서 시작해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과 정복, 잔혹과 위선, 야만과 문명 사이를 헤매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
이건 단순한 픽션이 아니라,
역사의 심연을 헤집는 문명과 폭력의 드라마가 될 수 있다 믿고 글을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선장이 무능하여 태평양을 건너지 못하고 한강위의 조각배 한척이 될 것 같네요 .
그래도 꿈은 살아있고, 그래서 꼭 다시한번,
메이플라워 호에서 트럼프까지
400년간의 아메리카의 피 묻은 궤적.
겉으론 ‘자유’와 ‘신앙’의 이상을 내세우지만,
그건 땅을 빼앗고, 민족을 지우고, 제국을 확장해온
피비린내 나는 ‘선민의 신화’였을 뿐임을 밝혀 볼 계획입니다.
멀잖은 날 이들의 “뼈속 깊이 흐르는 야만의 피”를 내어보여,
그들의 문명이 얼마나 조직적인 폭력 위에 세워졌는지를
사실로, 인물로, 드라마로 증명하는데 일조 할 수만 있다면 그날은 작가로 불려도 부끄러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접기
작가 코멘트
현대식 플래스티네이션 랩이었다.
문이 열리자, 냉매 냄새와 수지의 희미한 향이 공기 중에 떠올랐다.
바닥은 광택 있는 흰색 레진으로 마감되어 있었고,
천장 조명은 의료용 수술등처럼 고르게 분포되어
그 어떤 그림자도 허용하지 않았다.
공간 중심에는 투명한 캡슐들이 정렬되어 있었고,
그 안에는 인간의 해부 구조를 따라 절단되고 보존된 신체 조각들이,
마치 박물관의 조각상처럼 고요히 누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