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틈틈히 한자한자 보탭니다. 청교도에서 시작해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과 정복, 잔혹과 위선, 야만과 문명 사이를 헤매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 이건 단순한 픽션이 아니라, 역...더보기
소개: 틈틈히 한자한자 보탭니다.
청교도에서 시작해 아메리카 대륙의 식민과 정복, 잔혹과 위선, 야만과 문명 사이를 헤매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
이건 단순한 픽션이 아니라,
역사의 심연을 헤집는 문명과 폭력의 드라마가 될 수 있다 믿고 글을 시작 했습니다.
그런데 선장이 무능하여 태평양을 건너지 못하고 한강위의 조각배 한척이 될 것 같네요 .
그래도 꿈은 살아있고, 그래서 꼭 다시한번,
메이플라워 호에서 트럼프까지
400년간의 아메리카의 피 묻은 궤적.
겉으론 ‘자유’와 ‘신앙’의 이상을 내세우지만,
그건 땅을 빼앗고, 민족을 지우고, 제국을 확장해온
피비린내 나는 ‘선민의 신화’였을 뿐임을 밝혀 볼 계획입니다.
멀잖은 날 이들의 “뼈속 깊이 흐르는 야만의 피”를 내어보여,
그들의 문명이 얼마나 조직적인 폭력 위에 세워졌는지를
사실로, 인물로, 드라마로 증명하는데 일조 할 수만 있다면 그날은 작가로 불려도 부끄러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접기
작가 코멘트
“나는… 붉음의 사제, 신의 화가,
살과 피로 쓰는 고독한 시.”
칼날 위에,
은빛으로 반사된 자신의 얼굴이 떠올랐다.
빛은 흔들렸고, 눈동자도 흔들렸다.
흐릿한 눈동자 너머로 보이는 것은
한 사람의 요리사가 아니라,
의식을 집행하는 사제였고—
고요한 폭력을 예술로 승화하는 장인이었다.
그는 순간, 자신이
누군가의 삶을 정리하는 이가 아니라
어쩌면 신의 무언가를 그려내는 존재라고 믿었다.
칼은 그의 손에서 다시금 들려졌다.
이제, 붉음의 시가
고기와 불, 와인과 혀 위에서 낭송될 차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