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강원도 대관령의 고랭지 실험실. 베테랑 연구자 윤슬은 300여 개의 딸기 씨앗을 심고, 발아를 기다린다. 그중 하나가 움트는 순간, 또 다른 세계가 열린다. ‘실버그로브’라는 이름...더보기
소개: 강원도 대관령의 고랭지 실험실.
베테랑 연구자 윤슬은 300여 개의 딸기 씨앗을 심고, 발아를 기다린다.
그중 하나가 움트는 순간, 또 다른 세계가 열린다.
‘실버그로브’라는 이름의 그 세계는 식물의 내면이자 생명의 축소판이다.
윤슬은 실험에 집중하고, 그 결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하나의 생명을 키운다.
하지만 그녀가 모르는 사이, 그 변화는 실버그로브에 자연 현상으로 나타나고,
향기, 열기, 당도, 산도, 경도의 형질이 의인화된 존재 ‘펜타드’와
세포가 분화해 태어난 요정들이 그것을 감당해내야 한다.
이야기는 딸기의 생장과 함께 천천히 진행된다.
실험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생명은 어떻게 성장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가.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 그러나 분명히 존재하는 그 연쇄를 그린 생명 서사. 접기
작가 코멘트
꽃대가 올라 왔어요.
딸기는 하나의 꽃대에 여러개의 꽃을 피워요. 꽃 하나하나가 열매가 되지요. 그래서 꽃대와 꽃을 화방이라고 한답니다.
화방은 순차적으로 나오는데 그래서 1화방,2화방,…10화방 이렇게 표현하지요
겨울과 봄 6개월동안 보통 4~5화방까지 나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