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천계는 망했다. 대천사 시대가 저물었다. 천사라는 이름 아래, 세기말 천국을 독재로 이끌었던 천상천하 유아독존 진희와 그가 애지중지하던 천비군까지 싸그리 무너진 지금. 이 천지에 ...더보기
소개: 천계는 망했다. 대천사 시대가 저물었다.
천사라는 이름 아래, 세기말 천국을 독재로 이끌었던 천상천하 유아독존 진희와 그가 애지중지하던 천비군까지 싸그리 무너진 지금. 이 천지에 남은 천사는 단 셋뿐.
마지막 대전쟁에서 본인들의 손으로 천국을 무너뜨린 찬영, 시회, 나나는 콩가루 같은 서로의 관계에도 지상에서 뭉쳐 살아야 한다.
왜? 지상에는 인간들만 빼곡하고, 우릴 이해할 수 있는 건 우리밖에 없으니까!
삼인방은 서울에서 떨어진 한적한 시골 동네에서 중국집을 운영한다.
삐그덕대는 동거와 업무 스트레스로 미용실에 방문한 찬영. 그런데 저기, 미용 카트에 담겨 손님들에게 온갖 기행을 일삼는 아기 말인데, 저거… 천사잖아?
누가 뭐래도 세상에 남은 천사라곤 우리 셋뿐이니 저 아이는 우리가 데려다 키워야겠다.
그런데 뒤늦게 확인하니 이 아기, 진희 애라는데. 게다가 반쯤은 악마인 천악 혼혈이라는데? 이미 죽은 천사 주제에 까놓은 호박씨 양 좀 봐라. 진희야 너 미쳤니. 안 그래도 셋이 사는 거 빡세 죽겠는데 망했어. 애를 어떻게 키워, 우리가!
셋이 아니라 넷이다!
이 아기는 여러분이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천사가 될 수도, 악마가 될 수도 있습니다(진짜). 접기
작가 코멘트
애보다 못한 어른들, 악마보다 못한 천사들, 그리고 민트가 어택하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