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소설 쓰기를 시작한 뒤로 제가 하는 트레이닝 중 하나는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 원작을 찾아 읽어보는 거예요. 영화는 이제 오리지널 시나리오 찾기가 더 힘들고, 소설이 영상화로 팔리는 이유를 배우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읽은 소설들 중에 <레드 스패로>가 있었고,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원작을 읽으면서 돌연 그런 소설을 써보고 싶었어요. 해서 어린 시절 <니키타>를 보고 끄적여놨던 아이디어를 꺼내 들었죠. 평강과 낙랑이라는 이름의 여성 킬러들이 대결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그게 모티브였어요.
하지만 <니키타>는 이제 명품 고전이 되어 수많은 아류가 나왔고, 그렇다면 나는 이 아이디어로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 복수극은 해봤으니 패스. 거대 악과 싸우는 건 너무 클리셰라 하기 싫고… 결국 소설적으로는 성장만 남더군요. 그걸로 가볍게 읽힐 수 있는 펄프픽션을 써보자.
해서 인주가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킬러 성장담으로 완성이 됐네요. 끝내고 나니 “아, 주인공에 대한 프리퀄이 만들어졌구나.” 하는 느낌이군요… 이제야 비로소 외부의 적과 제대로 대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밑밥은 깔아놨어요. 평강이라는 단어에 따라오는 온달이라는 존재. 공주에 상응하는 프린스 같은 단어… 언젠가 다음 이야기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연재하는 동안 함께 해주신 네 분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내가 허공에 대고 쓰고 있는 건 아니구나.” 하며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다른 이야기로 뵐 수 있기를.
작가 코멘트
후기. 소설 쓰기를 시작한 뒤로 제가 하는 트레이닝 중 하나는 재미있는 영화를 보면 원작을 찾아 읽어보는 거예요. 영화는 이제 오리지널 시나리오 찾기가 더 힘들고, 소설이 영상화로 팔리는 이유를 배우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읽은 소설들 중에 <레드 스패로>가 있었고,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원작을 읽으면서 돌연 그런 소설을 써보고 싶었어요. 해서 어린 시절 <니키타>를 보고 끄적여놨던 아이디어를 꺼내 들었죠. 평강과 낙랑이라는 이름의 여성 킬러들이 대결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그게 모티브였어요.
하지만 <니키타>는 이제 명품 고전이 되어 수많은 아류가 나왔고, 그렇다면 나는 이 아이디어로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 복수극은 해봤으니 패스. 거대 악과 싸우는 건 너무 클리셰라 하기 싫고… 결국 소설적으로는 성장만 남더군요. 그걸로 가볍게 읽힐 수 있는 펄프픽션을 써보자.
해서 인주가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킬러 성장담으로 완성이 됐네요. 끝내고 나니 “아, 주인공에 대한 프리퀄이 만들어졌구나.” 하는 느낌이군요… 이제야 비로소 외부의 적과 제대로 대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밑밥은 깔아놨어요. 평강이라는 단어에 따라오는 온달이라는 존재. 공주에 상응하는 프린스 같은 단어… 언젠가 다음 이야기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연재하는 동안 함께 해주신 네 분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내가 허공에 대고 쓰고 있는 건 아니구나.” 하며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또 다른 이야기로 뵐 수 있기를.
고맙습니다. 조나단이었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