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장막의 밤

  • 장르: 판타지, 추리/스릴러 | 태그: #현대판타지 #어반판타지 #뱀파이어 #외계인 #경찰 #추리물 #수사물 #첩보물 #밀리터리 #대체역사
  • 분량: 20회, 982매
  • 소개: 세계의 이면에서 싸우는 자의 이야기, 핵전쟁 후 80년… 남반구의 여섯국가! 그리고 그들 속에 숨어든 ‘뱀파이어’! 최정예 비밀 조직 ‘사자굴... 더보기
작가

15화 : 세컨드 블러드 – 1

작가 코멘트

내용추가
———
리만 거칠뿐이었다. 나는 김민준과 함께 심문실을 나왔다. 문이 닫히며 철컥 소리가 났다. 복도를 걸으며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손바닥에 묻은 피가 이제 말라붙어 거칠게 느껴졌다. 한편, 마음속에서 쾌감이 밀려왔다. 뱀파이어 놈들을 잡는 것에 부수적으로 저런 쓰레기 같은 놈을 처단하는 것이 뿌듯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나는 생각했다. ‘김영수… 그놈을 잡아야 윗선으로 올라갈 수 있다.’ 손끝이 다시 떨리기 시작했다. 이번엔 두려움이 아니라 기대감이었다. 사자굴은 이제 방어가 아닌 공격으로 나아간다. 이제 나도 그 흐름에 몸을 실을 준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