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허유는 버스 안에서 만난 사람과 비슷했다. 각자 갈 길을 가다가, 우연히 한 공간에서 스친 사이. 허유가 독특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 동네가 작기 때문이다. 이곳은 그렇게 사람이 많...더보기
소개: 허유는 버스 안에서 만난 사람과 비슷했다. 각자 갈 길을 가다가, 우연히 한 공간에서 스친 사이. 허유가 독특하게 느껴지는 것도 이 동네가 작기 때문이다. 이곳은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다. 동해선을 타고 부산으로 넘어가기만 해도, 끝없이 쏟아져 나오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조금 더 자라서 더 큰 도시로 나가게 되었을 때, 허유는 어쩌면 평범한 축에 속하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