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쇠와 붉은 실 : 용어 해설

  • 장르: 역사, 기타 | 태그: #마녀 #근세과학 #러시아 #역사 #근세의학 #근세산과학
  • 분량: 130매
  • 소개: 이야기는 그 자체로 기능합니다. 하지만 작중에서 다루는 소재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항목별로 참조한 텍스트들을 분류하고 개요를 작성했습니다. 좀 더 다양... 더보기

가는 쇠와 붉은 실 : 용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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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통용되는 ‘마녀 사냥’의 이미지는 특정 영미권 기독교 국가들의 예시에 한정되며, 최종 단계인 처형 현장의 이미지에 집중합니다. 충격적인 이미지에 치중한 독해는 당대의 폭력을 만든 요소들이 현대의 사고방식으로는 재현될 수 없다는 인식에 기여합니다. 그러한 일들이 당대의 인식에는 ‘당연한’ 현상이었다는 전제가 매번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당대 언론들도 세일럼의 사례를 전해 받았을 때 경악했습니다.

‘무엇이 비과학적이며, 무엇이 마법으로 규정되는지’, ‘누가 가장 먼저 지목되기 쉬운지’, ‘주술을 이용한 범죄는 누가 재판하는지,’ ‘민간 고발에 어느 정도의 무게를 두었는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마녀 재판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가장 악명 높은 예시들 중 하나인 ‘세일럼 마녀 재판’의 경우, 세일럼이라는 도시의 특성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세일럼은 사법 체계가 제대로 수립되지 않은 소규모 자치 집단이었고, 다른 종교에 배타적인 청교도 집단이었으며, 연령과 신분을 막론하고 모든 증언을 교차검증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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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해 지역, 스칸디나비아와 일부 서유럽 지역 및 러시아 전역의 마녀 재판 피고는 남성의 수가 더 많거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17세기 러시아 마녀 재판 기록 250개를 비교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이 중에서 피고가 남성인 경우가 75%에 달했습니다.

마녀 재판이 절정을 구가했던 모스코 공국 시기에 비하면 정부 주도 마녀 사냥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마녀 재판이 민간 고발로 시작됩니다. 표트르 1세는 마녀 이전에 ‘미신’을 배척하고 위계질서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따라서 하극상(하인이 주인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병사가 장교에게 주술을 거는 행위, 사법 체계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주술을 의뢰하는 경우)은 더 엄하게 처벌받습니다. 한편으로 주술이 사람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질 수 없는 ‘사기 행위’라는 해석이 조금씩 등장합니다. 스웨덴 군법의 영향으로 마녀의 주술이 악마와의 계약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개념이 군법에 반영되지만, 이는 군기 문란 단속에 목적이 있습니다.

— 본 작품은 유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