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그것은 반투명 해파리를 연상시켰다. 물을 담은 말랑말랑한 비닐봉지 같았다. 그것은 깜깜한 수풀 사이를 새벽처럼 거슬러 올라갔다. 3미터쯤 걸은 후, 가장 작은 나무에게로 스며들었다...더보기
소개: 그것은 반투명 해파리를 연상시켰다. 물을 담은 말랑말랑한 비닐봉지 같았다. 그것은 깜깜한 수풀 사이를 새벽처럼 거슬러 올라갔다. 3미터쯤 걸은 후, 가장 작은 나무에게로 스며들었다. 머리-내가 머리라고 느낀 부분-를 땅에 박았고 작은 나무를 뒤흔들었다. 여기는 지구가 아니었고, 이곳은 지구의 먹이 사슬을 문어 내장 뒤집듯 뒤집어놓은 공간이었다. 은하 위로는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