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크맨

29회- 슈퍼내추럴(3) 완결

작가 코멘트

그냥 단순히 뱀일장으로 시작한 단편이 이렇게 책 한권 분량으로까지 이어질 줄은 솔직히 몰랐습니다. 그냥 손가는 대로 쓰자는 안일한 마음이었고, 중반까지는 그게 어느 정도 통했습니다. 좀 놀랐죠. 아, 아무 생각을 안 하고 써도 써지기는 하구나.
문제는 그 후부터였습니다. 쌓아놓은 게 없으니 그만큼 생각할 게 많아지고 또 글을 올리는 시간이 늦어졌던 거죠. 그럼 혹 기다리던 분들이 포기하고 더는 안 보고 떠나는 게 아닐까하고 걱정이 되고 그건 온전히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발악을 했죠. 원래 그런 스타일이 아닌데, 1화 분량을 쓰는데 12시간 이상을 매달려 보기도 하고요.
그렇게 하다보니 이제는 제가 죽겠더라고요. 부담감과 피로로 글의 퀄리티가 더 낮아질 것 같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후부터는 그냥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보실 분은 보시겠지 하는 마음으로요.
그러니 당연히 글이 올라오는 텀이 길어지고, 그건 구독이 떨어지는 결과…. 를 낳을 줄 알았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한 분이 취소하셨다가 다시 다른 분이 구독을 하셔서 구독 수는 그대로 유지하게 됐습니다. ^^만 그게 중요하겠습니까. 일단 완결을 지었다는 게 제일 중요하겠지요.
원래 글 쓸 때 엄근진을 표방했는데 이 스네이크맨으로 글의 범위와 장르가 조금은 더 넓어진 것 같아 기쁩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런 글 절대 못 썼을 거예요.
우선 배명은 작가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제가 싫다는 걸 억지로 멱살 뱀일장으로 끌고 들어왔거든요. ㅋㅋㅋ 아니었으면 이런 글 못 썼을 거예요.
반응이 좋으면 시즌2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열분들 건필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