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고삐리 셋이 얼떨결에 영업맨을 납치한다… 크리스마스이브 하룻밤 동안 벌어지는 펄프픽션 스릴러, B급 캐릭터극. “얼마면 되겠니.” “삼백...더보기
소개: 고삐리 셋이 얼떨결에 영업맨을 납치한다… 크리스마스이브 하룻밤 동안 벌어지는 펄프픽션 스릴러, B급 캐릭터극.
“얼마면 되겠니.”
“삼백만 원.”
선동이 선언하듯 말했다. 병주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보았다.
“그건 너무 심하잖아. 다들 학생인 거 같은데, 너네가 그런 큰돈이 왜 필요해.”
“필요해요, 안 그러면 우리 죽어요.” 선동이 노려보며 덧붙였다. “그럼 아저씨도 죽는 거고요.” 접기
작가 코멘트
며칠전 동료 작가로부터 초고 모니터를 받았는데. “캐릭터빨로 끌고 가는, 두 번의 훅이 있는 피카레스크 소설.” 이라는 감상을 주더군요.
캐릭터나 두 번의 훅(반전)은 애초 계획한 거였지만, 이게 피카레스크 장르인 줄은 처음 알았어요. 피카레스크 뜻을 (한 시간 설명을 듣고) 이제야 알게 됐다는… 뭐 그렇다고요. 독자님도 몰랐잖아요? :)
고맙습니다, 따뜻한 하루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