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탐욕과 광기의 소용돌이에 떠밀려 항로를 잃어버린 데이지. 일행은 우호적인 남부 왕국 라플란에 상륙하여 잠시 숨을 돌리지만, 곧 본래의 목적지에 닿기 위해 극도로 위험한 원정길에 오...더보기
소개: 탐욕과 광기의 소용돌이에 떠밀려 항로를 잃어버린 데이지. 일행은 우호적인 남부 왕국 라플란에 상륙하여 잠시 숨을 돌리지만, 곧 본래의 목적지에 닿기 위해 극도로 위험한 원정길에 오르게 되는데…
“인간들이 툭하면 뿜어대는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 말이야. 물론 그것들 대부분은 거의 배설하듯 아무렇게나 내버려져. 사소한 상황에서도 별의 별 악의가 다 발생하지. 난 그런 건 별로야. 미식가 행세를 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런 거칠고 조잡한 감정 따위를 마구잡이로 흡수했다간 배탈이 날 것 같거든. 내가 좋아하는 건, 교묘하게 감춰져 있지만 실상은 지독하게 깊은 적대감, 은밀하게 다듬어지고 벼려진 칼날같은 질투, 긴 시간에 걸쳐 차곡차곡 쌓여서 고도로 농축된 끈끈한 살의 같은 거야.” 접기
작가 코멘트
『타락한 자들의 신전』 끝났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유독 길었네요.
저는 《펜던트 사가》의 여섯 번째 이야기로 내년 초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