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탐욕과 광기의 소용돌이에 떠밀려 항로를 잃어버린 데이지. 일행은 우호적인 남부 왕국 라플란에 상륙하여 잠시 숨을 돌리지만, 곧 본래의 목적지에 닿기 위해 극도로 위험한 원정길에 오...더보기
소개: 탐욕과 광기의 소용돌이에 떠밀려 항로를 잃어버린 데이지. 일행은 우호적인 남부 왕국 라플란에 상륙하여 잠시 숨을 돌리지만, 곧 본래의 목적지에 닿기 위해 극도로 위험한 원정길에 오르게 되는데…
“인간들이 툭하면 뿜어대는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 말이야. 물론 그것들 대부분은 거의 배설하듯 아무렇게나 내버려져. 사소한 상황에서도 별의 별 악의가 다 발생하지. 난 그런 건 별로야. 미식가 행세를 하려는 건 아니지만 그런 거칠고 조잡한 감정 따위를 마구잡이로 흡수했다간 배탈이 날 것 같거든. 내가 좋아하는 건, 교묘하게 감춰져 있지만 실상은 지독하게 깊은 적대감, 은밀하게 다듬어지고 벼려진 칼날같은 질투, 긴 시간에 걸쳐 차곡차곡 쌓여서 고도로 농축된 끈끈한 살의 같은 거야.” 접기
작가 코멘트
제 글에도 드디어 용이…
생김새로 따지면 사실 용보다는 드래곤에 가깝지만, 이 세계관에서의 호칭은 그냥 용입니다.
에픽 판타지를 상징하는 생물을 등장시키고 나니 왠지 감회가 새롭네요.
언젠가 용이 사람 사는 곳에 나타나서 깽판치며 초토화시키는 글을 써보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