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무한의 바다를 타고 남하하던 상선 시계바늘. 평화롭던 그 항해는 악명높은 대해적의 습격을 받으면서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데… 무소불위의 폭력에 목숨걸고 저항하는 이들. 그...더보기
소개: 무한의 바다를 타고 남하하던 상선 시계바늘. 평화롭던 그 항해는 악명높은 대해적의 습격을 받으면서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데…
무소불위의 폭력에 목숨걸고 저항하는 이들. 그 처절한 연대 속에 오랜 신화가 절해고도 위로 재림한다.
“그런데 어느 기러기든 바로 그 선두에 서기만 하면 매가 날아와서 발톱으로 할퀴고 부리로 쪼아대는 거야. 안 그래도 힘들고 어려운 선두인데 계속해서 그런 일이 일어나면 누가 앞으로 나서려고 하겠나? 겁을 집어먹은 기러기들은 누구도 선두에 나설 생각을 못하게 되었다네. 결과는? 대열이 엉망이 되었지. 그리고 무력해진 기러기들은 자신들의 선두가 아니라 사냥꾼 매가 이끄는 대로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으로 끌려가 버린 거야. 수십 마리나 되는 기러기들이 단 한 마리의 사냥꾼 매에 의해서 말이지.” 접기
작가 코멘트
안녕하세요. 존재감 제로에 도전하는 별바다가 ‘펜던트 사가’의 세번째 이야기 ‘길 잃은 새들의 섬’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시리즈물임을 알 수 있게 제목 작성 방법을 조금 바꿔 보았습니다.)
어쩌다 하필 이 어리둥절하고 하찮은 글에 잘못 발을 디뎌 천금같은 1-2분을 낭비하신 분들께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한 인내심으로 끝까지 읽어주시는 분들께는 미리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이야기 연재에서는 쓸데없이 잡담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가급적 조용히 연재하려 합니다. 이번 이야기가 완결될 때까지 쉬는 날 없이 매일 올라옵니다.
찾아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