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들어 있는 것이 이렇게나 많은데, 세상에 보여줄 용기가 없다니.’
꿈을 이루고는 싶은데 현실은 피하고만 싶은 조연은 사진작가 지망생이다. 예술이 하고 싶었던 그녀는 녹록지 않은 현실에 치이고 겁에 질려 제대로 해낸 것이 없었지만, 세상의 끄트머리에라도 서서 어떻게든 사람들과 공존하고 싶었다.
조연은 자신의 처지를 변명해줄 말이 필요할 때마다 생각한다. ‘나도 다 사정이 있었어요.’
그리고 누군가를 이해할 수 없을 때 생각한다.
‘다 사정이 있겠지.’
꿈과 현실 사이에서의 갈등,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과 인간관계 앞에서 뒷걸음만 쳤던 조연 앞에 그녀를 세상 으로 끌어내는 다섯명의 인물이 나타난다. 그들에게서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배우고, 닮고 싶은 사랑의 모습 을 찾고, 저물어가던 열정을 되살려낼 용기를 얻는다.
누구나 마주할법한 수많은 장애물과 부딪히며, 극복하고 공존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미완성의 청춘 이야기. 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