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게 여기까지 확연하게 전해져왔다. 그럼에도 그녀는 떨리는 두손을 맞잡고 꿋꿋이 버티고 있었다. 이윽고 동녘이 아스라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지평선을 따라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새벽빛이 새어나온다.
완만하게 잔잔하게 그러나 멈추지 않고 서서히 빛이 세상을 채우기 시작한다. 또다른 아침의 시작이다. 세상을 밝히는 생명의 빛에 가슴이 벅차 왈칵 눈물이 흘렀다.
“이게 보고 싶었어…….”
눈물을 흘리며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마침내 지평선 너머에서 태양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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