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 의해 여덟 명이 자살에 이르렀다고 자수한 V는 결국 사형을 구형한 검찰과 달리, 과대망상의 조현병 환자라는 판사의 판단으로 교도소 대신 정신병원으로 오게 된다. 그곳에서 V는 나에게 그동안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삶에 이르는 병>은 매우 독특한 작품이다. ‘죽음’이 절단되었다는 한 남자의 이야기는 때론 흥미롭고 때론 난해하게 읽힌다. 하지만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은 어느 스릴러보다 압도적으로 무겁게 머릿속을 헤집는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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