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은 초자아를 녹인다

  • 장르: 일반, 기타
  • 평점×139 | 분량: 18회, 442매 | 성향:
  • 소개: 술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흐릿한 일련의 사건들 더보기

2019년 9월 편집장의 시선

술, 술, 술이 정녕 문제인가?

술에 취해 필름이 끊긴 아침, 나는 살인자가 되어 있었다.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에 수갑이 채워져 끌려가면서도 내 옷에 왜 피가 묻었는지 의아할 따름이었다. 그리고 CCTV 속에서 발견한 나는, 정말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다. 그것도 삼겹살집에서 가져온 가위로, 잔인하게. 도대체 왜?

‘나’와 ‘그’ 혹은 ‘그녀’ 등 번갈아 시점을 바꿔가며 이야기를 풀어내는 재미가 흥미롭다. 각 단락단락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들은 나름의 흡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약 500매에 이르는 중장편 분량의 이야기는 짧지만 후반부에 이르러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까지 나름의 설득력을 갖춘 작품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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