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변두리의 ‘후다닭 치킨집’ 주인 조영빈. 그는 아내 채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0년 다니던 회사를 과감히 때려치우고, 자신이 개발한 한방 특제 양념으로 승부를 보려고 치킨업계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자신이 연구 끝에 만든 한방특제소스 치킨의 매상은 지지부진하고 아내의 참견은 늘어만 간다. 그러던 중 일주일에 한 번씩 치킨을 시키던 단골집에 배달 갔다가 그만 기이한 일을 겪게 되는데.
그야말로 제목처럼 어메이징한 치킨 스토리가 펼쳐진다. 치킨 가게 창업이라는 특별할 것 없는 상황에서 시종일관 남편의 말에 툭툭 던지는 아내의 잔소리나 임종 직전 어머니의 핀잔을 떠올리면서도 마침내 고집을 꺾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시민의 모습이다. 그러나 장르적 상상이 가미된 창업주의 이야기는 생각지도 못한 결말에 이르러 탄복하게 만든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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