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나는 키가 작았다. 중학교 1학년 때 하얗고 키가 큰 여자아이와 짝꿍이 되고, 자연스레 그 아이와 친해지며 사귀는 단계로까지 발전한다. 그렇게 9년의 연애 끝에…
<사랑하기에 모자란 키>는 장르적 성격이 전혀 없는 작품이다. 단지 태생적 한계가 발목을 잡는 주인공의 답답한 이야기만 우직하게 풀어낼 뿐이다. 하지만 연애도 일도 가족도 모든 것이 기구한 한 남자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공포이자 판타지가 된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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