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은 현실의 삶에 미련이 없다. 때문에 어머니께 이야기하지 않고 무작정 찾아온 곳, 바로 육체를 보존한 채 가상현실 속에서 이전의 삶을 잊고 제2의 생을 살 수 있는 장치 ‘럭낵’의 운영회사였다. 고민 끝에 자신의 남은 삶을 모두 럭낵에서 보내기로 한 정민, 그러나 그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닥친다.
「매트릭스」의 빨간약과 파란약을 기억하는가? 파란약을 먹고 다시 네트의 세계에서, 그것도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면… 이라는 생각을 해본 이들이 많으리라. 「신 스트럴드 블럭」의 출발점이자 가장 재미있는 지점이다. 전개상 후반부의 여러 설정이나 상황 등은 다소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지만, 중후반부까지 나름의 재미를 선사한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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