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이 잦은 커플 영빈과 채윤, 둘이 속초 여행을 잡은 날 시간영매사라는 이가 영빈을 찾아온다. 그는 50년 후의 채윤이 현재의 영빈을 불렀다며 함께 가길 권한다. 채윤은 자기도 함께 50년 후의 채윤을 만나겠다고 따라나서고, 시간영매사는 채윤에게 결코 자신과 대화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다.
투닥거리다가도 금방 화해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알콩달콩한 커플이 50년 후의 자신들에 대해 생각할까? 이 흥미로운 설정은 다소 예상된 진행과 군데군데 허점이 보이긴 하지만 결말에 이르러서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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