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편집장의 시선

납치된 채 정신을 잃은 소녀, 그 사이 보조지능이 움직이는데.

한 소녀가 납치 유괴된다. 그녀가 정신을 잃은 사이, 보조지능인 에이전트가 즉각 반응한다. 바로 일반형이 아닌 프로토타입의 자신을 적출하기 위한 납치이며, 이 경우 호스트인 소녀의 뇌사 확률이 매우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을 한 에이전트는, 사건 해결을 위해 결단을 내린다.

무려 원고지 240여 페이지에 달하는 중편 분량의 「마음씨, 고운,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특수 보조지능을 단 아이의 성장기를 꼼꼼하게 풀어낸다. 장르적 특성상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도 등장하지만, 전체 이야기를 음미하는 데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 현실적이면서도 흥미로운 미래 세계의 이야기는 적응만 한다면 더 없이 즐겁다. 또한 결말에 이르러 장르다운 선택지가 매력적이기도 하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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