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도시 마라칸트에 쇠사슬로 결박한 마족을 끌고 온 한 남자가 방문한다. 그의 이름은 ‘말릭 알 아샤라프’. 그는 자신이 잡아온 마족을 태수에게 끌고 가지만, 태수는 자신이 찾던 악마가 아니라며 실망하면서도 그를 위한 연회를 베풀어준다. 연회중 지체높은 가문의 여식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다가와 그에게 의뢰를 하는데.
232매 분량의 중편에 가까운 작품으로서, 악마 추적자를 소재로 하고 있다. 사건과 구성이 이미 고딕 소설 등에서 익숙한 클리셰이나, 나름의 분위기를 갖고 잘 풀어낸다. 결말을 통해 연작을 암시하고 있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