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이야기 : 바코드소녀

2018년 10월 편집장의 시선

우리 시대 청년들의 애달픈 환상가

편의점 알바생인 소영은 창고 매대에 깔려 정신을 잃고 병원에 입원한다. 그런데 갑자기 팔꿈치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찍어본 엑스레이 사진 속 소영의 팔은 이상한 모양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날부터 이상한 비프음 소리가 그녀 주변에서 들려온다.

제목을 보면 바로 떠오르는 작품이 있을 것이다. 카프카의 『변신』. 돈에 치이고 삶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는 현대인의 서글픈 자화상이 작품 전반을 꾸미고 있다. 한국판 <변신>이라면 이런 이야기가 아닐까?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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