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인 나는 최근 한 인간 여성에 빠져 있다. 적은 급여로 호사를 부려 찾아간 바에서 우연히 보고 빠져든 여성이다. 가짜가 과연 진짜를 사랑할 수 있을까?
「파스티스」는 섹스로이드라는 직업을 가진 화자가 진짜 인간 여성에 품은 환상을 통해 사이버펑크의 세계를 흥미롭게 그려낸다. 가짜의 ‘진짜’에 대한 열망이나 고민은 이러한 소재의 SF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주제이나, 드러내놓고 안드로이드를 화자로 다룬지라 신선하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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