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를 받아 내장에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위험 때문에 평생 식물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주인공 마리아. 그녀를 위해 부모는 심해에만 핀다는 전설의 꽃 ‘글린드리아’를 찾아 나서지만 실종되고 만다. 마리아는 부모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았으나, 그것이 그녀의 식물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한다. 결국 그녀는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심해로 떠나는 원정대에 합류하는데…
식물이 내장에서 자랄 수 있다는 매우 흥미로운 저주를 기반으로 몰락한 귀족의 영애를 주인공으로 삼는다. 주변 등장인물이나 극의 후반 전개 등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이나, 주인공 캐릭터가 흥미롭고 그녀의 독백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나름의 흡인력을 갖고 있다. 연작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왔으나 독자들의 관심을 좀더 받아도 좋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작가분들이 힘이 될 수 있도록 흥미롭게 보셨다면 단문응원이나 공감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