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사소설 고양이 이야기

  • 장르: 판타지 | 태그: #고양이 #마약
  • 평점×79 | 분량: 55매
  • 소개: 주인공이 말하는 고양이를 만나 정신과 상담을 권유받는 이야기 더보기

2018년 2월 편집장의 시선

LSD 소설이라니, 내가 지금 무엇을 읽고 있는 거지?

기이하게도 고양이 하나가 사람 말을 하며 불러세워놓고는 ‘정말 고양이가 말을 한다고 믿고 대답한 거냐’며 의사와 상담해 보란다. 그러더니 주소까지 알려주며 정신과 하나를 소개해 주는데, 소개받은 정신과 의사는 찾아오게 된 사연을 듣고 난처해한다. 그 고양이가 젖먹이 때 어미를 잃은지라 자기가 보살펴주었더니 그 답례로 호객행위를 한다지 뭔가. 의사는 미안하다며 무료로 상담까지 해준다. 다음날 그 고양이를 또 만나게 되는데, 전날 의사의 얘기를 들려주니 고양이는 의미심장한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는데.

이 작품은 연작 형태로 전작인 엽편이 하나 있다. 두 작품 모두 독자의 정신을 쏙 빼놓는지라 도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리면서도 끝까지 읽어버리게 만든다. 실제 전편에서 LSD로 인한 환각 이야기가 나오는데, 소설을 보노라면 읽는 이 또한 LSD에 취한 듯 정신줄을 쏙 빼놓게 된다. 기묘한 체험이되 유쾌한 기분이니, 이것이야말로 정말 LSD 소설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