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 장르: SF, 일반 | 태그: #로봇 #녹차 #사르트르 #실존주의
  • 평점×38 | 분량: 67매
  • 소개: 휴대폰 등의 단말기에 익숙해진 미래. 사람들은 손글 쓰는 방법을 잊어 간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타이포그래퍼이자 손글쓰기 장인인 천명필은 차를 직접 우리며 “감각이 사라... 더보기
작가

1월 편집장의 시선

머지 않은 미래, 이젠 모든 것이 희귀해진다.

모든 것이 자동화된 미래, 아날로그적인 모든 것들이 몇몇 계승자를 제외하고 남아 있지 않는 시대인지라 글씨를 손으로 직접 쓰는 ‘천명필’은 장인이자 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손글씨의 느낌을 살린 로봇이 나왔다는 뉴스에 긴장하게 되는데.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라는 이 작품의 중심 문장처럼, 미래의 세계는 현재의 사고로는 이해될 수 없는 수많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녹차」는 그 의미를 가장 잘 살린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이렇다 할 특별한 사건이나 구성 없이 단지 세계관과 그 안에 녹아든 일상의 이야기를 토대로 독자에게 미래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는 것이 이 작품이 가진 커다란 미덕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