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타나토스

2026년 7월 편집장의 시선

“저기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십니까?”

박물관을 무척 애정하는 생물학 교수인 나. 우연히 한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어느 지방 소도시에 들렀다가, 그곳에서 불경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자연사 박물관을 찾게 된다. 결국 알 수 없는 힘에 매료된 나는, 다음 날도 폐장 시간까지 그곳에 머문다. 그러자 박물관 관장인 노인이 내게 관심을 보이며, 선뜻 자신의 비밀 작업실로 초대하는데…

<하우스 오브 타나토스>는 크툴루 신화를 모티브로 한 심리 스릴러이다. 전반부의 1인칭 서사를 통해 기괴한 광경과 심리적 긴장감을 높여주는 과정은 흥미롭지만, 코즈믹 호러로 확장되는 후반부는 이미 러브크래프트의 팬이라면 다소 예상되는 흐름이라 아쉬울 수 있겠다. 그러나, 이 전형성은 저자 본인이 일종의 오마쥬였기 때문에 가진 한계일 뿐, 이야기는 흥미롭게 읽힌다. 꼼꼼하게 챙긴 후일담 클리셰까지 말이다.

*편집장의 시선은 지난 한 달 동안 올라온 작품 중 나름의 개성을 가진 작품을 편집장이 골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작품별 추천작 카운트로 올라가진 않지만 월말 베스트 작품 후보와 분기별 출판 계약작 대상 후보에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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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제9회 황금드래곤 문학상 예심에 자동 응모됩니다.